M-TV『재미있는…』수속에「연인열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하숙생들의 서민적인 삶을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새로 선보인다.
MBC-TV는 연말에 막을 내리는 미니시리즈 『재미있는 세상』(월·화요일 오후9시55분) 의 후속프로로 외진 인생을 살면서도 서로 훈훈한 인정을 나누며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숙생활을 그린 『연인열차』를 내년 초부터 내보낸다.
현재의 『재미있는 세상』방송시간대에 편성될 이 드라마는 하숙집주인의 딸과 총각하숙생 두 사람의 사랑얘기를 줄기로 노처녀·고시준비 생·간호사·야채행상·브로커·술집마담 등 그야말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 우리주변의 숱한 흥밋거리를 전해줄 것 같다.
극의 진행방식도 기존의 드라마들과는 방향을 달리해 고정주인공이 있지만 매회 마다 하숙생들 모두의 신변잡기식 얘기를 비중 있게 다루며 박진감 있게 끌어가겠다는 게 제작진의 방침이다.
10여 년 전 출간돼 꽤 오래된 안장환씨 원작의 동명소설을 드라마 화한 이 작품은 극중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현재 광주·전주 등지에서의 지방촬영에 열을 쏟고 있다.
16부 작으로 총9명의 하숙생이 나와 연기자들 저마다의 개성 있는 연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둥 주인공을 맡은 맹상훈·홍진희의 신선한 연기력을 지켜봐 달라는 제작팀의 주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