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기시다 17일 태국서 만난다"…3년 만에 중일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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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오는 17일 태국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중국과 일본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약 3년 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7일 중·일 정상회담이 진행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잇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회담으로 하고 싶다”며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간에는 다양한 가능성과 함께 많은 과제와 현안이 있다”며 “(중국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도 공동의 과제에는 협력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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