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로봇 "열차시간과 체지방 알려드릴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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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서울역에 열차출발 시간을 알려주는 '유비쿼터스-로봇(U로봇.사진)'이 등장한다.

한국철도공사는 17일 "서울역에서 20일부터 연말까지 열차 출발.도착 시간 및 여행 안내를 돕는 'U-로봇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정통부 산하 한국전산원의 'URC 로봇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억원 가량을 들여 제작됐다. 키 150cm에 몸무게는 80kg. 서울역 맞이방에 모두 4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머리에 설치된 동작센서를 통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열차 시간 이외에도 고객영접, 열차 운행 및 예약, 서울역 안내, 연계관광, 날씨 정보 등 12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동물농장', '곰세마리', '귀여운 꼬마' 등 10곡의 동요를 들려주며, 키.몸무게.나이 자료를 기록하면 체지방을 측정해 결과표를 내준다.

운세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노준호 한국철도공사 정보화기획실장은 "U로봇이 철도 고객에게 폭넓고 재밌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봇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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