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 부각·제품의 소구력 뛰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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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올해로 26회 째를 맞은 중앙광고대상은 국내의 광고산업에 항상 신선한 활력소를 주어 온 행사다.
올해의 심사기준은 일단 두 가지 점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하나는 광고시장의 국제화에 부응해 외국 광고의 단순한 모방보다는 그 발전된 제작기법을 어떻게 우리의 것으로 소 화해 냈느냐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작기법이나 예술성에 더하여 제품 소구력을 어떻게 강하게 표출했느냐 하는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부문별로 보면, 우선 중앙일보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한신공영『행·복·예·감』은 기업 PR광고로서 카피와 일러스트레이션 등 이 소 박·단순하면서도 기업의 이미지를 최대한 표현하고 있다.
또 중앙경제 대상인 고려화학『바이오-퍼펙트』는 제품의 독특한 특성을 잘 반영해 주는 작품으로 소구력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창작에도 부 심한 흔적이 물신 풍긴다.
그리고 출판부문 대상인 신영 스타킹『비너스 써포트 스타킹』은 종래의「입다」「신다」라는 개념에서 탈피, 하나의 패션을 완성시킨다는 의미로 이미지 업하고 있어 소구대상이 세분된 계층에 맞게 차별화 한 전략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잘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신인상 부문은 기발하고 대담한 기획력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좋다. 내일의 한국광고업계의 초석이 될 이들의 노력을 높이 사며 앞으로의 정진을 당부하고 싶다.

<심사위원>
▲유붕노(연세대 전 상경대학장 동 명예교수·심사위원장)
▲김원수(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성낙인(홍익대 사진학과 교수)
▲이신복(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시화(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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