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간 메시 영향컸나···유벤투스 호날두 다시도는 이적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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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진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호날두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진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잔류 여부가 시즌 개막에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개막전 선발 제외 다시 이적설

유벤투스는 23일(한국시각)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우디네세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에이스 호날두는 이날 이례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후반 15분 알바로 모라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의 교체 투입은 호날두가 구단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다른 팀 이적을 타진 중이라는 것이다. 팀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22일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남겠다고 말했다"며 새 시즌에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2018년 7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쳤다. 리그 10연패도 무산됐다. 호날두는 29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보다 개인 성적에 더 신경 쓴다는 비판을 받았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최근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로 이적한 것도 호날두의 거취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앞서 호날두가 프랑스 PSG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뛸 것이라거나,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길 것이라는 등 이적설이 있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 "언론이 내 미래를 다루는 방식은 인간이자 선수인 나뿐 아니라 소문과 연관된 모든 구단, 소속 선수들과 직원들에게도 무례한 것"이라며 이적설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호날두는 이적을 위해 선발 라인업 제외를 요청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호날두에게 이적을 제의한 구단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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