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파트값 급등 … 6~9월 누적 상승률 웃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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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이번 달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6~9월 넉 달간의 누적상승률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정부의 아파트값 버블 경고 이후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이 파주.은평 고분양가 논란과 인천 검단 신도시 발표 등으로 이달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탄 결과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8% 올라 6~9월의 누적상승률(2.07%)을 웃돌았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이달 2.13% 올라 6~9월 넉 달간(0.08%) 상승률의 27배나 됐다. 특히 송파구는 직전 4개월 동안에는 오히려 아파트값이 1.08% 내렸으나 이달 3.03%나 급등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불안 조짐을 보이자 대기 매수세들이 서둘러 아파트를 사고 있다"며 "불안심리는 계속 매수세를 부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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