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방송 TU미디어 이용료 내리고 채널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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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회사인 TU미디어가 다음달부터 서비스 월 이용료를 2000원 내리고, 비디오채널을 3개 늘린다. 이 회사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달 이용료는 종전 1만3000 원에서 1만1000 원으로 내린다. 1년 사용 약정 고객은 월 9900원(기존 1만17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디오채널은 종전 12개에서 15개로 확대된다. 신규 채널로는 ▶채널 그린(골프.낚시.바둑.재테크 등)▶온스타일(해외 인기 드라마.영화 등)▶내셔널지오그래픽(중앙방송 다큐멘터리) 세 가지다. 뮤직비디오 채널은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이름이 바뀌면서 최근 CJ미디어가 개국한 tvN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을 보강했다. 오디오 채널 26개곳은 19곳으로 통합했다.

이 회사의 서영길 사장은 "현재 가입자는 83만5000명으로 연말까지 100만 명을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업체가 40만원대 단말기를 선보이는 등 최근 단말기 값이 내리는 데다 이번 요금 할인과 채널 확대로 신규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TU미디어는 내년 말까지 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2008년 당기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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