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 도박업체 "뭉쳐야 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회사 파티게이밍은 888홀딩스와 합병을 위한 예비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돼있다. 합병 규모는 약 16억 파운드(약 3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FT는 두 회사의 합병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세계 최대의 두 업체가 합병할 경우 관련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두 회사가 갑작스럽게 합병을 논의하는 것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미국 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자 공동으로 타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달 30일 도박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 뒤 온라인 도박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