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1타 차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중요한 순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8언더파 1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에 그쳤지만 다른 선수들도 세찬 바람 속에서 점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를 유지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어니 엘스(남아공)와 브라이언 게이(미국), 폴 고이도스(미국) 등에 1타 앞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경주는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어 상금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게 된다. 또 30~40위까지에게 주어지는 내년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하게 된다. A급 선수와 B급 선수의 분수령에 최경주는 섰다.

최경주는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우승한 뚝심을 가졌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반면 엘스 등 강자가 한 타 차로 쫓는다는 점은 나쁜 소식이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