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신도시, 하남ㆍ남양주ㆍ청계산 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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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에 이어 정부가 내년에도 추가 신도시 예정지를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 청계산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28일 보도했다.

강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최적의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다. 전문가들은 "하남은 송파구, 강동구에 접해 있어 인구 분산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 면적 중 90%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어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보다 동쪽인 남양주도 관심지역이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중앙선(청량리~덕소) 복선전철이 개통됐고, 2010년 완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를 통해 올림픽도로나 강변북로를 타면 강남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특히 남양주시 중에서도 고산동 일대(500만평)가 손꼽힌다.

남쪽으로는 과천~안양(의왕시 청계산 주변) 1470만평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과천시가 IT(정보통신) 밸리로 개발한다며 반대한 전례가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 성남비행장 주변(300만평)은 서울 접근성이 좋지만 군사 시설이라 난관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보다 아래쪽에 있는 이천도 후보지다. 이천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지만 서울에서 50~60㎞ 떨어져 있어 거리가 먼 것이 단점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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