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합식품사 발돋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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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두산 종가집 김치 인수를 발판으로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한다. 대상은 종가집 브랜드로 김치.두부.콩나물 등을 생산.판매해 온 두산 식품사업 부문을 대상FNF를 통해 1050억원에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의 이 부문 매출은 지난해 김치 930억원 등 1129억원이었다. 대상FNF는 대상이 이번 인수 건을 위해 만든 회사로, 향후 신선.냉장식품 사업을 한다.

업계 1위인 두산 종가집 김치는 한 해 1500억원 정도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60% 이상을 점한다. 따라서 대상은 단번에 김치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대상은 자체 청정원 브랜드를 앞세운 상온 유통제품(장류 등)에서 냉장 유통제품(김치 등)까지 영역을 확대해 종합식품업체의 면모를 강화하게 됐다. 대상의 주홍 상무는 "전통식품 중 세계화 가능성이 가장 큰 장류와 김치에서 1등 브랜드를 보유하게 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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