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신도시는 어디?… 용인 동부, 하남·광주·남양주 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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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상반기께 발표 예정인 분당급 규모의 후속 신도시가 어디인지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이 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곳일 가능성이 크다. 집값 불안의 진원지는 강남권인데, 27일 확정된 검단신도시는 거리상 서울 강남권 수요를 끌어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후보지로 우선 경기도 하남.광주.남양주시 등 서울 동부.북부권이 거론된다. 이 지역은 강남권.분당 등과 가까워 인구 분산 효과가 있어서다.

용인 동부권도 유력 후보지 중 하나다. 수지.성복.동백 등 인기 주거지로 개발된 곳이 많은 용인 서부와 달리 동부는 미개발 지역이 많은 편이다.

동탄신도시가 확대 개발될 수도 있다. 동탄은 273만 평 규모인데 인근 200만~300만 평가량을 추가로 개발할 여지가 있다는 것. 이 경우 동탄 규모는 분당(584만 평)과 엇비슷해진다. 오산 일대도 후보지 중 하나다. 대한주택공사는 이 일대 90만 평 규모의 세교 택지지구를 개발 중에 있고, 개발 면적을 늘리는 데 비교적 제약조건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 서울공항 일대는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곳이지만 군부대 이전 등의 걸림돌이 많다. 제2외곽순환도로 주변인 경기도 포천과 이천 등도 물망에 오른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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