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비서관 사칭 돈뜯은 40대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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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2일 권총을 차고다니며 김종필민자당대표위원의 정보담당비서관을 사칭,호텔ㆍ택시영업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교제비명목으로 4백90여만원을 가로채 한경진씨(48ㆍ무직ㆍ서울 반포동 612)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8년까지 신민주공화당 민원실장으로 근무했었던 한씨는 평소 가슴에 45구경 권총을 차고다니며 김최고위원의 정보담당비서관행세를 해오다 7월초 소문을 듣고 친구를 통해 찾아온 개인택시운전사 서모씨(50)로부터 롯데호텔 택시영업권을 따달라는 청탁을 받고 『국회교체위 이모의원과 접촉,압력을 넣어주겠다』며 교제비조로 1백여만원을 받는 등 서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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