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6명 탈영/“고참 구타” 밝힌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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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8일 오전4시쯤 서울 신정동 서울시경 제4기동대 54중대에서 이 중대소속 윤갑용상경(21) 등 전경6명이 고참들의 구타사실을 상관에게 알린것과 관련,고참 및 동료들로부터 냉대를 받게되자 집단탈영해 이틀째인 10일오전까지 귀대하지 않고 있다.
같은 소대소속인 윤상경 등은 이날 0시쯤 함께 방범순찰근무를 마치고 귀대한뒤 새벽에 부대 담을 넘어 부대를 이탈했다.
기동대장 박희원총경은 이들의 탈영사실에 대해 『지난달 28일 부대내 구타ㆍ가혹행위에 대한 자체조사과정에서 탈영한 윤상경의 가슴 등에 피멍든 것이 발견돼 추궁한 끝에 고참들에게 구타당한 것이 밝혀져 구타한 유모수경(22) 등 2명을 입창조치했다』며 『윤상경 등은 이 사건이후 고참ㆍ동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게돼 이를 견디지 못하고 탈영한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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