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합격선을 예상하고 시험장에 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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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각각 25일, 31일 시작된다. 올해 과학고 입시는 학교별로 약간 다르지만 전형내용·지원자격 등에 많은 변화가 있다. 수험생들은 변화한 학교별 입시내용과 의도를 잘 파악해 지원해야 한다. 특히 탐구력 구술검사 문제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제 학습이나 지원서 전략은 마무리가 됐을 것이다. 과학고 입시는 짧은 시간에 두뇌의 순발력과 전문지식, 응용력, 창의성을 변별해 영재를 선발하는 시험이다. 이런 점을 유의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 탐구력 구술검사 문제 풀이 이런 점 유의하라
수험생들은 지금 최선이 무엇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지금 새로운 학습이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해 시험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지금까지 다뤘던 자료들을 재정리하고 다뤄보자. 또한 자신의 학교 내신성적을 지원하려는 학교에 맞춰 성적을 산출해 보고, 구술고사에서 몇 점을 만회해야 하는지 가상 합격선을 예상해 시험장에 가자.

제는 끝까지 빠르고 상세히 읽어야한다. 창의적인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서술하는 훈련도 해봐야 한다. 무조건 앞번호부터 차례로 풀기보다는 전체적인 문제를 먼저 파악한 후 자신있는 영역부터 먼저 해결하고 시간배분에 따라 나머지에 접근하기 바란다.

또한 모의평가 즉, 자신의 실력을 계속 진단해 자신 있는 영역과 미진한 부분을 재확인하라.

지금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진단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취약 부분과 강점을 안 뒤 문제를 풀어갈 때 참고하라는 것이다.

#. 구술시험장에 가기 전에 이렇게 해보자.
첫째,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변하는 연습을 하라. 보통 수험생들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문제를 잘 풀어 놓고도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구술면접 상황과 순서를 미리 알아 두도록 하자. 셋째, 구술면접 고사장을 설정하고 꼭 연습을 하고 가자. 넷째, 탐구력 구술검사는 수험생들에게 일정한 준비시간(50분)을 주고 3~4명의 면접관에게 5분 정도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긴장한 탓에 답변을 명확히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꼭 상황을 설정해 연습해 두는 게 좋다.

마지막, 구술면접 고사장은 대입구술고사와는 다르다. 5분 정도 답을 말하고 나와야한다. 설명이나 논리를 전개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어떤 학생들은 구술시험 상황을 잘 모르고 설명하려고 한다. 결국 시간 부족으로 나머지 문제도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과학고 입시는 매년 경쟁률은 높지 않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미세한 성적차로 당락이 결정된다. 이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 문제 하나, 답변 하나에 당락이 엇갈릴 수 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을 나오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02-488-3688, www.janghak.co.kr 김병기 장학학원 강동 특목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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