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멀티플렉스 영화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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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3년 연속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브랜드의 최강자로 뽑혔다. 하지만 점수가 지난해보다 2점 떨어지면서 2,3위인 메가박스.롯데시네마와의 점수 차는 좁혀졌다. 프리머스는 4위에 머물렀다.

CJ CGV는 '영화관은 영화 보는 장소'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인터넷.외식.게임.쇼핑 등 부대시설이 어우러진 '신개념 놀이 공간'의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CGV는 1998년 서울 구의동에 첫 영화관(CGV강변)을 낸 이후 확장에 나서 현재 전국에 37개 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손님 편의를 위해 '순번 발권 서비스'나 '유아놀이방 서비스'를 도입하고,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개념을 본딴 '골드 클래스'나 단골 고객을 위한 'VIP 전용 라운지' 등의 서비스도 펼쳤다.

여기에 4차원(4-Way) 음향시스템.아이맥스.디지털영화관 등 첨단 관람환경도 조성했다. CGV는 22일 중국 상하이에 영화관을 연 데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도 해외 영화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메가박스는 현재 국내 16개인 영화관을 2008년까지 25개로 늘리기로 하는 등 선두 따라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이용자 대상 조사에서 CGV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브랜드 충성도도 CGV를 앞질렀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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