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이동통신 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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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새 브랜드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미지를 차세대(3G) 이동통신 등 첨단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음성 휴대전화의 성장세가 떨어지자 부가가치 높은 첨단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새 브랜드 'T'를 만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T는 통신(Telecom).기술(Technology).최고(Top).신뢰(Trust)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사 조중래 상무는 "T는 컨버전스(통신.방송 융합) 및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시대에 맞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KTF는 '고감성' 디자인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 유석오 상무는 "프리미엄 고객을 사로잡을 디자인을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KTF는 고객이 고감성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 행사를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유선전화보다 싼 이동통신' 모토 아래 '기분존'을 선보였다. LG파워콤.LG데이콤 등 계열사와 공동으로 요금은 싸면서 품질은 뛰어난 결합상품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경쟁에 힘입어 올 이통 3사의 가입자와 브랜드 이미지는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SK텔레콤이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KTF와 LG텔레콤이 각각 1300만 명, 700만 명 고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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