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종합병원 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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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 장면.

올해 종합병원 부문의 브랜드경쟁력지수는 72점으로 지난해(65점)보다 크게 올라갔다.

지난해까지 1위를 지켰던 삼성서울병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병원마다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았다는 방증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순위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신촌세브란스와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던 서울아산병원이 73점을 받아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서울병원(72점) 및 서울대학교병원.신촌세브란스(이상 71점) 등과 근소한 차이지만 이변임엔 틀림 없다.

다른 제품군과 달리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이용자와 비이용자의 평가는 매우 달랐다.

이용해본 사람들이 매긴 서울아산병원 점수는 81점으로 병원 중에서 가장 높았지만,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57점이라는 최하위 점수를 매겼다.

이 같은 결과는 종합병원이 법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거의 할 수 없다보니 브랜드 경쟁력이 환자들의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이용자와 비용자 간 평가 격차가 가장 작게 나와 앞으로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입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인 분석 결과에서 의료기술 수준이나 의료진의 환자에 대한 배려 등에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시설 측면에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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