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주유소 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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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K 엔크린 주유소.

주유소 부문에선 SK엔크린 주유소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마케팅 활동을 많이 한 게 1위 유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위였던 에쓰오일(S-Oil) 주유소는 이미지와 인지도가 크게 높아져 GS칼텍스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SK주유소는 특히 브랜드 인지도에서 경쟁업체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77점으로 68~73점에 머문 경쟁업체를 크게 앞섰다. 최근 '행복날개'로 로고를 바꾸면서 오랫동안 쌓아온 인지도에 신선함을 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S-Oil의 약진은 올 초부터 차승원.싸이 등 스타들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벌인 게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GS칼텍스도 9월부터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마케팅을 강화했으나, 이번 조사 시점이 7월이어서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GS칼텍스의 광고.홍보 활동이 소비자 뇌리에 자리잡는 내년엔 순위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평가의 특징은 주유소마다 이용자 평가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SK가 77점으로 1위였고, S-Oil.GS칼텍스.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점 차로 2~4위였다.

반면, 비이용자들은 SK주유소를 GS칼텍스나 S-Oil보다 5, 6점 높게 평가했다. 주유소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면 비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야 함을 보여준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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