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모든 경영, 브랜드 중심으로 이뤄져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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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사 결과의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경쟁력 지수가 올라갔다. 특히 종합병원이 7점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통신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업계마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쓰는 것 같다. 다만 테마파크와 게임 포털 등 일부 부문의 점수가 떨어져 분발이 요구된다. 경쟁력 지수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그 브랜드를 이용해 본 소비자가 매긴 점수와 이용해 보지 않은 소비자가 매긴 점수 간에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조사 3년째인데 추이를 요약한다면.

"2004년 1차 조사 이후 전반적으로 지수가 상승 추세다. 단기 실적 위주에서 벗어나 장기적 안목을 갖고 브랜드 경영을 하는 기업이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글로벌 측면에선 우리 브랜드의 경쟁력 수준은 일부를 제외하곤 부족한 점이 많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모든 경영 활동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마케팅.홍보 등 일부 부서만 신경 써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전사적으로 브랜드 경영 활동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향후 조사 개선 방안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 큰 만큼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 또 순위 결과만 발표할 게 아니라 평가 대상 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전략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 지수와 수익성과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일도 연구하고 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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