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종목 영향력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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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영향력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422조7295억원으로 전체(669조8567억원)의 63.11%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은 2000년말(141조3777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불어났지만 상위 30개 종목의 비중은 12.07%포인트나 낮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비중은 2000년말 75.18%이었으나 ▶2001년말 72.64% ▶2002년말 72.13% ▶2003년말 69.51% ▶2004년말 69.03% ▶2005년말 63.44%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2000년 말 57.27%에서 현재 38.84%로 18.43%포인트나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저평가된 중형주들이 대형주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우량주의 신규 상장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영향력이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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