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디오 아이팟', 윈도 바이러스에 감염

중앙일보

입력

애플컴퓨터의 '비디오 아이팟' 중 일부가 윈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요 외신을 인용해 이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아이팟 나노 등 그 밖의 모델들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컴퓨터는 이날 기술 지원 웹사이트를 통해 "9월12일 이후 출하된 비디오 아이팟 중 1% 미만이 'RaxMonE.exe'라는 윈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최신판 아이튠스(iTunes)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치료하라"고 공지했다.

이어 "현재 보고된 감염사례는 25개 미만이며,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서플, 맥 OS x 등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axMonE.exe'는 외부 데이타 저장 장치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을 통해 퍼져나간다. 휴대용 기기에는 별 다른 충격을 미치지 않으며, 오직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OS를 운영하는 컴퓨터 등에만 영향을 준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해커들을 위한 추가 보안 결함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MS가 더 정확히 바이러스를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또한 우리가 미리 그것을 잡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에도 화가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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