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를말한다] 캐릭터·게임으로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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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손오공 최신규 대표는 "로봇.인형 등 완구 제품 하나만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대는 지났다"며 "완구와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사업이 서로 결합해 상승작용을 일으켜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탑블레이드'처럼 '원소스 멀티유스' 전략으로 완구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적자가 났는데

"그간 쌓인 PC게임 재고를 한꺼번에 털다 보니 적자가 난 것이지 손해가 컸던 것은 아니다. 게임 분야에서는 국내 쪽으로 계속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중국 쪽에도 샤이야.컴온베이비 등을 수출해 앞으로는 수익이 늘 것으로 본다."

-중국 저가 제품에 대한 부담은 없나

"중국 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다 보니 내수시장까지 서서히 점령당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 첨단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결합된 신제품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향후 사업 구상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사용할 수 있는 '완구형 생활용품'을 개발중이다. 실버 세대를 위한 성인용 완구도 준비중이다"

-한국형 인형 사업은 어떤가

"외국처럼 제대로 된 전통 인형을 만들어보려고 시작했다. 수익을 내려고 투자한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해마다 수익을 내고 있으며 드라마 '황진이'의 방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

최신규 손오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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