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불나비 사랑' 가수 김상국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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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김상국씨가 15일 밤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72세.

부산 출신인 고인은 1965년 자신의 출연작이었던 영화 '불나비'의 주제가 '불나비 사랑'으로 큰 인기를 모은 뒤 '쾌지나 칭칭나네' '멋쟁이 아가씨' '자갈치 찬가' 등 서민적 취향의 노래를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 '육군 김일병'(1969) '별난장군 팔도부하'(1973) 등에서도 서민적이고 구수한 연기로 인기를 끄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활동은 접었지만, 99년 SBS '출발 모닝 와이드'에 부산 명물을 소개하는 리포터로 출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정화씨와의 사이에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한강로 3가 중앙대 용산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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