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휘발유 유통마진 증가율 훨씬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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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휘발유의 유통마진 증가율이 소비자 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자원부가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월의 월 평균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ℓ당 1543.37원으로 2004년 10월~2005년 3월의 1367.69원보다 12.8% 상승했다. 반면 주유소나 대리점 등에 돌아가는 휘발유의 유통마진은 같은 기간 ℓ당 64.97원에서 79.12원으로 21.8% 올랐다. 원유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폭보다 유통마진 증가 폭이 훨씬 높아 관련 업계의 이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유통마진이 모두 업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국주유소협회 정상필 팀장은 "유통마진에 포함된 인건비.신용카드 수수료.임대료 등 각종 경비를 빼야 순수 마진이 된다"며 "인건비.임대료 등의 상승으로 순수 마진은 2004년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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