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닌가.
"열린우리당 창당은 돈, 지역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와 정당이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민주세력의 분열이 초래된 데 깊은 책임감을 통감한다. 그러나 정신은 여전하고 가치는 유효하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구상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의사인 것 같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 살 것이고 국민이 이합집산이나 정략으로 보면 헤어날 길이 없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본격적으로 듣고 살피려고 한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 참여를 놓고 당.정 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어떤 경우에도 1%의 전쟁으로 가는 가능성의 트랙을 타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PSI가 딱 걸린다. 그걸 한국이 (옵서버 자격이 아닌) 풀 멤버십으로 참여해서는 안 된다.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면 미국도 이해할 것으로 본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