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와 관련, "중국 측이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사려 깊은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2004년 8월 양국이 합의한 구두양해 사항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은 당시 중국의 동북공정이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자 협상을 열고 고구려사 문제를 정치 문제화하지 않고 학술적 견지에서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5개 항의 구두양해에 합의했었다.
베이징=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