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에 주식·쇼핑 등 27개 양방향 채널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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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IPTV(인터넷TV) 시범서비스 사업자로 KT 컨소시엄 씨큐브(C-Cube)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 컨소시엄이 선보일 서비스의 청사진이 나왔다. 이영희 KT 미디어본부장은 12일 중앙일보 등 후원으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 기술 워크숍에서 "IPTV 시범 서비스 사업자로 KT와 다음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사 서비스의 윤곽을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과 함께 주최사인 KT를 비롯한 10개 후원사의 IPTV 관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KT 남중수 사장은 축사에서 "IPTV는 꿈을 실현하는 원더(Wonder)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의 서비스 설명 내용.

11,12월 KT가 선보일 IPTV 시범서비스는 최소한 300 가구를 대상으로 26개의 일방향 채널과 27개의 양방향 TV채널로 편성된다. 또 1000개의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를 제공한다. IPTV의 양 방향 서비스로 주식.뱅킹.쇼핑.경매.우편물 배달.문자서비스.메신저.화상통화.3D 게임 등이 있다.

IPTV 서비스를 위한 기술품질로 10Mbps이상의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과 FTTH(광가입자망)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망, HD(고화질)급 영상 등이 있다.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은 IPTV 제공방식에서 제외했다. IPTV는 폐쇄형 네트워크로 인터넷과 확연히 다른 개념이다. 개방된 망으로부터 콘텐트와 이용자를 보호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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