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평형 당첨자 중 최고 행운은 815만원 청약저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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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0시를 기해 판교 당첨자명단이 발표되면서 청약자들 사이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됐다.

특히 청약저축자 대상으로 접수된 전용면적 25.7평형(85㎡) 이하 중소형평형에서는 당첨자와 낙첨자 사이에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납입금액 800만원 초반대임에도 불구하고 '판교입성'의 행운을 거머쥔 청약저축자가 나오는가 하면 1830만원의 장기간 청약저축자는 낙첨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중소형 평형은 추첨식의 중대형 평형과 달리 청약저축 최고 납입금액 순서대로 당첨이 가려지게 된다. 따라서 납부 금액이 많은 청약저축자들은 자신의 당첨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기에 당락의 희비가 더 컸던 것이다.

대한주택공사가 발표한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전용 25.7평(85㎡) 이하 중소형 평형 청약저축 당첨자 분석 결과 최저 납입금액으로 당첨된 블록과 타입은 A6-1(태영)블록 84B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첨된 최저 청약저축 납입금액은 815만원이다.

반면 최저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183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낙첨된 청약자도 있다. A20-1(주공)블록 84D-1타입의 최저 당첨금액은 1840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아깝게 낙첨됐다. 이들 청약자는 예비당첨자로 등록되긴 했으나 행운이 돌아올 지는 불투명하다.

이같은 당첨금액이 큰 편차로 나타난 것은 입지에 따라 청약경쟁률도 차이를 보이면서 엇갈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A20-1(주공)블록 84D-1타입은 동판교에 위치해 최종 청약경쟁률도 성남우선과 수도권 1순위를 포함해 5.8대1로 서판교에 위치한 A6-1(태영) 84B의 청약경쟁률 1.8대1보다 훨씬 높았다.

다만 동판교의 A21-2(주공)블록 84A-1타입(8.8대1)에 비해서는 청약경쟁률이 다소 낮았지만 당첨 금액대가 더 높았다.

중소형에서도 타입별 청약에 따라 '복불복'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주공관계자는 "이번 당첨분석 결과 청약저축자들 역시 역세권과 인근 분당과 인접한 편의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동판교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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