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지나치면 남성불임 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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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정도로 운동을 하는 남성들에게서 있어서 호르몬 수치및 정자수의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코르도바 대학의 바몬드 박사팀에 의한 이번 연구결과 이와 같은 변화가 영구적이진 않지만 운동이 정자수 감소및 호르몬 저하로 인한 수정(ferility)능력의 저하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선 또한 자주 강력한 운동을 하는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또한 호르몬 패턴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에게서 무리한 운동은 생리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성과 같이 수정능의 저하등을 유발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이 남성의 수정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알기 위해 평균 연령 19세의 16명의 건강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쪽 그룹은 한 주에 네 번씩 4주간 특별히 고안된 자전거에서 페달을 지칠때까지 밟게 하는 운동을 시키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무리한 신체적 운동을 피하게 했다.

연구결과 운동은 정자의 질에 있어서의 다른 변화는 물론 양적으로 정자의 갯수및 사정량,사정액당 정자수에서의 감소를 유발했다.

또한 운동은 비록 정상 범위이긴 했으나 여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및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이라는 두가지 다른 호르몬 수치의 감소를 유발했다.

이에 반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트오스테론 호르몬 수치는 운동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끝난 2-3일후에는 호르몬 수치와 정자수및 정자의 질적인 수준은 거의 정상 레벨로 돌아왔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회복이 나이가 들 수록 더딘 것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뇌의 뇌하수체(pituitary gland)와 고환(testicles)이 수정 기능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연구팀은 운동이 이와 같은 뇌와 고환사이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운동은 염증을 유발 이와 같은 염증에 의해 수정 기능이 저하 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남성 정자수및 호르몬 수치및 남성 수정 기능에 대한 운동의 영향에 대해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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