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실험을 했다면 실패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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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시도했다면 이는 '실패한 폭발'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11일 유럽1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폭발이 약했기 때문에 그것이 많은 양의 재래식 폭탄 폭발이었는지, 아니면 핵폭발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9일 핵실험 당시 폭발 규모를 약 0.5kt으로 추정하고 북한의 핵실험 성공 주장에 의문을 나타냈다.

반면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노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폭발 규모가 5~15kt에 이른다"는 9일 각료회의의 발언을 11일 재확인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러시아가 폭발 장소로부터 가까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박경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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