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연방구조 개편 논의/12개 공화국각료 크렘린서 실무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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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 각공화국들이 최근 잇따라 독립 또는 경제자치등을 선언하고 나오는 가운데 연방 15개 구성공화국중 12개 공화국의 각료들은 21일 크렘린에 모여 연방구조개편을 위한 새로운 연방조약문제를 논의했다.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이날 12개 공화국각료들이 연방최고회의 산하 민족회의 라피크 니샤노프 의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각 공화국간 새로운 연방조약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하고,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 실무자급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이미 연방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발트해 3국대표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모스크바방송 뉴스간행물인 인테르팍스는 리투아니아 최고평의회 란스베르기스의장이 수도 빌니우스에서 있은 의회연설을 통해 모스크바측이 경제제재를 계속 가하는한 리투아니아는 새로운 연방조약 마련에 협력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하고,그러나 새로운 연방조약 작성에 업저버 또는 실무자 수준의 참여는 가능할 것으로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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