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큐슈대 연구소 "일본 전역에서 진동 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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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실험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인공 지진파가 일본에서도 관측되었다고 일본 규슈대학교 방재과학기술연구소를 인용해 마이니치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9일 오전 10시35분41초쯤 진도 4.3의 인공 지진이 일었던 것이 일본 내의 고감도 지진계에 감지됐다"고 전했다.

또 일본에서는 10시37분12 ̄30초쯤부터 1초에 10Hz(헤르츠)에 달하는 고주파 진동이 약 20초간 계속되었다고 밝혔다.

진원지 위치는 오차를 감안해 북위 40.3도, 동경 129.8도의 한반도의 동해 경계 부근과 한반도 북부 함경 방향으로 예상된다.

또 매우 작은 규모의 진동이 후쿠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 일본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규슈대 지진화산관측연구센터의 마쓰시마 겐 조교수는 "과거의 인공지진실험에 의하면 250kg의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했을 때 진도 2.5의 지진이 일었다"며 "이 결과를 진도 4.3으로 환산하면 100톤 정도의 화약량이 된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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