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고 남은 외화 그냥 두긴 아깝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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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길게는 9일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에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외 여행을 마치면 대부분 남겨오기 마련인 외국 돈.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남은 외국 돈이 많아 환전하기로 결정했다면 은행별 환전 이벤트 등을 챙겨봐야 한다. 수수료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마다 고시하는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환전하기 전에 각 은행의 환율을 비교해야 한다. 은행의 고시 환율은 각 은행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거래한 은행의 우대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알뜰 환전 요령이다.

대부분 은행은 인터넷 환전때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국민은행은 수수료의 50%, 이벤트가 더해지면 80%까지 할인해 준다. 우리은행도 인터넷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고 80%까지 수수료를 깎아준다. 외환은행은 인터넷 '환전 클럽'에 가입하면 최고 70%까지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큰 액수가 아니라면 가급적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화예금 통장을 이용하면 다음 해외여행 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화로 바꿀 때 내는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외화 동전은 원화로 바꿀 때 고시환율의 50%만 인정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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