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산책료, 8만원 내세요!"

중앙일보

입력

호주의 유명 관광지인 퀸슬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아시아계 악덕 여행사들이 관광객들에게 해변산책료로 1인당 110달러를(한화 약 8만원)받고 있다고 쿠키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호주 신문은 지난 6일 한국인 4명이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를 걷는 특전에 대한 대가로 총 440불의 요금을 물어야 했다면서 이는 한 한국계 악덕여행사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가렛 키치 퀸슬랜드주 관광장관의 대변인은 현재 공정거래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일본계 여행사라고 밝혔다. 조사는 6일 오전 착수됐으나 기소 여부는 불확실하다. 연방조사위원회에서 한 고위 연방관료는 관광객들이 골드코스트 해변을 방문하는 데 수수료를 부과당하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키치 관광장관은 "피터 비티 총리의 퀸슬랜드주 정부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악덕업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도 중국계 관광객들이 해변 산책료를 물고 있는 것으로 보도돼 물의를 빚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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