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서 EBS 사장, 이번엔 위장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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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논문 표절 및 자녀 교사 특혜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구관서 EBS 사장이 위장 전입을 통해 아들을 타 지역 학교에 진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국일보가 5일 보도했다.

4일 EBS 노조(위원장 추덕담)에 따르면 구 사장은 1999년 1월부터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들(일본 유학 중)은 2002년 3월 서울 양천구 목동 H고에 입학했다가 1년 뒤인 2003년 2월 경기지역의 한 실업계 고교로 전학했다.

노조 측은 "구 사장의 아들이 위장 전입을 통해 진학한 학교는 구 사장의 딸이 올해 공모 절차나 공개 심사 과정 없이 정교사로 채용된 학교"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아들이 입학한 후 이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장모가 병으로 쓰러지면서 이사를 할 수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위장 전입이 되었고, 이 과정이 온당치 못하다고 판단해 다음해 경기지역의 실업계 고교로 전학시켰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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