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 2년후 은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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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주장 출신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데이비드 베컴(32)이 2년 뒤 은퇴할 예정이라고 B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아는 한 베컴이 앞으로 2년 후 선수생활을 마감할 생각을 굳혔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만료되는 베컴과 재계약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칼데론 회장은 재계약 체결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베컴이 2년간 더 플레이를 해주면 정말 좋겠다"며 그의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다.

칼데론 회장은 또 "최근 선발 주전진에서 제외된 상태이지만 베컴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전력구상에 들어가 있다. 그는 레알에 꼭 필요한 선수로 잘 하고 있다. 감독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컴과의 재계약 사인이 향후 15일에서 20일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컴은 2003년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와 다시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게 된다.

스티브 맥클라렌 신임 잉글랜드 감독 취임 후 대표팀에서 탈락한 베컴은 대표팀 복귀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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