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상큼한 PS… 팀은 1차전 1 - 5로 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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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994년 미국 진출 후 13시즌 만에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5로 뒤진 8회 초 등판해 2이닝을 1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가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6년 LA 다저스 시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다. 그러나 다저스가 3전 전패로 무너지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찬호는 "포스트 시즌 네 게임 만에야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며 "더 점수를 주면 안 되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부담감이 컸다. 팀은 졌지만 오늘 투구 내용에는 만족한다. 팀이 계속 이겨 또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선발 제이크 피비가 5와3분의1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며 1-5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프랭크 토머스의 홈런 2개를 앞세워 미네소타 트윈스에 3-2로 이겼다. 뉴욕 양키스는 디트로이스 타이거스를 8-4로 제압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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