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끼 중 한끼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다

중앙일보

입력

하루 세끼 식사 중 한끼 정도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쿠키뉴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지난해 전국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1만3028t이 발생해 2004년 하루 평균 1만1464t보다 1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양은 국민 1인당 하루 0.27kg씩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대한영양사협회에서 제시하는 한끼 영양식단이 0.25~0.30kg인 점을 감안하면 한끼 식사량에 해당한다.

지자체별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대구(0.35kg/일)가 가장 많았고 서울(0.32kg/일) 광주(0.31kg/일) 제주(0.29kg/일)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04년에 비해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지자체는 제주,충남,강원 세 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3개 지자체는 모두 증가했다.

이 의원은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자동차 수출액과 맞먹는 연간 15조원에 이른다고 하면서도 정작 음식물쓰레기 감량에는 실패했다"며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현재의 수거.처리 위주 방식이 아닌 배출 중심 감량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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