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이만수 코치로 사령탑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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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김성근 감독-이만수 수석코치를 내년 시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SK는 새 감독으로 김성근 지바 롯데 코치를 선임한 데 이어 김 코치와 함께 하마평에 올랐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만수 코치에게는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직을 맡기기로 하고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스포츠조선이 4일 보도했다.

SK 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마지막 조율 단계가 남아 있어 최종 결정은 안 된 상태지만 뒤바뀔 가능성 없이 추석 연휴가 끝나면 그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김 코치와 이 코치, 둘 중 한 명이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SK는 가뜩이나 좁은 한국의 감독 인력풀을 고려하면 두 사람 모두 포기하기 힘든 아까운 인재라고 판단, 황금 사령탑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선진 야구의 흐름과 구단의 마케팅 노력을 익힌 두 사람은 SK가 밝힌 새 감독의 지향점과 거의 완전하게 들어맞는다. SK 신영철 사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SK가 추구하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이해할 수 있고, 패기와 근성으로 무장한 새로운 팀 컬러를 밀고 나갈 수 있는 사람, 유망주 선수들에 대한 육성 노하우를 지닌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두 사람은 또 지바 롯데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우승까지 경험해 SK가 목표로 하는 재미있으면서도 이기는 야구를 추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연휴가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주에 김성근 코치의 감독 선임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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