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들의 과목별 예습·복습법-기타 암기 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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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의 공통점은 '자기만의 공부법'을 확실히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다. 한 해 두 해 공부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후 걸러진 전교 1등들의 학습법을 새 학기에 벤치마킹해보자. 이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은 '예습.복습의 중요성'. 2학기 평균 점수를 확 올릴 수 있는 필승 전략을 공개한다.

도덕, 기술.가정, 예체능 과목 등 소위 '암기 과목'으로 분류되는 과목들은 대부분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주요 과목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고, 이해보다는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하기 때문. 그러나 '벼락치기 단순 암기식'은 허점을 낳기 쉽다. 전교 1등은 암기 과목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예습은 안 해도 복습만큼은 필요하다.

복습 노트 만들기

암기 과목 중 특히 자신없는 과목을 선택해 활용해볼 만하다. 암기 과목은 소소하게 외울게 많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하기가 힘들어진다. 시간이 지나면 당시 수업 시간에 아주 재밌고 쉽게 들었던 내용들이 그만 까마득히 멀어지고 말아, 시험 때 펼쳐보면 30%도 기억해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공부 시간도 몇 배로 소요되고 힘은 힘대로 들고 점수는 점수대로 따기가 힘들어진다. 이런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 '복습 노트'를 만들어보자. 그날 배운 내용을 교과서와 필기를 중심으로 읽어보고 요약 정리를 한다. 꾸준히 정리를 해두면, 시험 때 한 번 훑어보는 정도로도 암기 과목은 고득점이 보장된다.

1주일 단위로 요점 정리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학생만 되면 방과 후에 학원에 가느라 바빠 개인적인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예습.복습할 시간을 충분히 빼기가 힘든데, 이럴 경우 주말을 이용한 '1주일 복습' 작전을 활용해보자. 1주일 정도의 기간이면 그 주에 배운 내용이 어느 정도 기억이 나기 때문에 1주일 단위로도 무리가 없다. 1주일 동안 배운 암기 과목의 내용을 과목별로 읽고 요약 정리를 해두자. 이 정도만 해두면, 시험 때 끙끙거리면서 되새김질할 필요 없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므로 공부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동영상 강의'를 예습.복습에 활용해보자

동영상 강의 프로그램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동영상 강의의 장점은 '명강사의 강의를 어디서나 들을 수 있고, 언제든 반복 수강이 가능하다'는 것. 또 요즘엔 채팅창을 통해 질문을 하면 10분 이내로 답을 해주는 맞춤형 보완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국어와 사회 과목에서 동영상 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국어 '원미동 사람들'을 배울 때 사정이 있어서 수업에 빠져야 했거든요. 필기 내용만 읽어서는 제대로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동영상 강의 중에 해당 부분을 찾아서 총 4회에 걸쳐 강의를 들었어요. 사회는 '현대 사회의 변동과 특성'이 어려워서 이해가 충분치 않았는데, 동영상 강의를 듣고 전반적인 흐름을 쉽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전교 1등 K군의 경험담이다. 특히 방학을 이용해 평소에 자신이 없는 과목을 선행 학습했다는 학생도 있다.

"과학 과목 중에서도 물리가 가장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여름 방학 때 2학기분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선행 학습을 했어요. 이해가 안 될 때 되돌려 듣기가 무한 가능해서 좋더군요. 2학기 때는 물리가 한결 쉽게 느껴지고, 머리에 쏙쏙 들어왔어요."

참고로, 동영상 강의는 전 과목을 다 듣겠다는 욕심보다는 꼭 필요한 과목을 정하거나, 특정 과목의 특정 단원을 집어내어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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