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이 7년 만에 최대치인 7만 가구를 돌파했다. 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6년 7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미분양주택은 7만280가구로 한달 전(6만4365가구)에 비해 9.2%(5915가구) 늘어났다. 이는 1999년 12월(7만873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미분양은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욱 심각해 지방은 6월보다 11.1% 늘어난 6만1132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87%를 차지했다.이에 따라 경남이 6월보다 32.5%가 늘어난 1만2431가구로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미분양이 2.1% 줄어든 9148가구였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