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무슨달] 달의 기원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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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달이 어떻게 생성됐는지를 설명하는 가설로 충돌설.분리설.동시탄생설.포획설 등 4가지가 있다.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없다.

한국천문연구원 안상현 박사는 "달에는 가벼운 원소가 많고 지구의 생성 시기와 비슷하다는 사실에 비춰 가장 최신 이론인 충돌설이 대세"라고 말했다. 충돌설은 45억 년 전 원시 지구에 화성 크기의 외부 천체가 거의 정면으로 들이받으면서 달이 형성됐다는 이론이다. 외부 천체는 지구로 녹아들고, 일부 기체와 가벼운 원소로 이뤄진 파편이 우주공간으로 흩어져 지구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지구 주위를 돌던 파편들이 서로 뭉치기 시작해 하나의 위성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이 밖에 원시 지구에는 토성과 같은 고리가 있었는데, 기체와 작은 운석들로 이뤄진 고리들이 하나의 큰 덩어리로 모이면서 달이 탄생했다는 이론이 동시탄생설이다. 포획설은 혜성과 같은 천체가 지구의 중력에 붙잡혀 지금까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는 설이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태평양 부분이 외계로 떨어져 나가 달이 형성됐다는 이론이 분리설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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