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비관 경찰 자살 "퇴직금받아 빚갚아라" 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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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성남〓김영석기자】 25일오후 10시50분쯤 성남경찰서 경무과 민원실소속 고명복 순경 (31)이 성남시 금광1동2961 산성아파트 가동408호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져있는 것을 부인 양자현씨(26)가 발견했다.
경찰은 고 순경이 부모와 부인에게 남긴 유서를 통해 『죄송하다. 애들(2명)을 잘 부탁한다. 퇴직금이 나오면 빚을 갚아달라』고 한 점으로 미뤄 생활고와 부채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순경은 8년전인 82년 경찰생활을 시작, 경무과에서 2년째 근무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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