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군사실무회담… 미사일 도발 뒤 첫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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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남북의 군 당국이 2일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한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남과 북은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2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지난달 28일 제의해 우리 측이 동의함으로써 이번 접촉이 성사됐다"고 했다.

이번 실무회담은 남북이 5월 16~18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4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북한은 당시 7월 7일 연락장교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놓은 상태에서 7월 5일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 측은 이에 항의해 군사접촉을 중단해 왔다.

군사실무회담 남측 대표인 문성묵 대령은 "어떤 사안을 들고 나올지는 만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상황이 바뀐 것은 없지만 남북 간의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선 문 대표 등 3명이, 북측에선 단장 대리인 박기용 상좌를 포함한 3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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