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시아 챔스리그서 무리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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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전북 현대가 갈 길 바쁜 울산 현대의 걸음을 더디게 했다. 예측 불허의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울산은 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 경기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나흘 전의 혈전 탓일까. 지난달 27일 같은 전북과의 아시아(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짜릿한 3-2 승리를 이끌어낸 울산이었지만 이날은 무기력했다. 최성국-이상호-레안드롱의 역삼각 공격 편대는 유기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기보다는 뻔한 개인 공격으로 공을 뺏기기 일쑤였다.

울산은 후반 이상호 대신 마차도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오히려 김형범을 축으로 한 전북의 공격에 고전했다. 부상 중인 이천수는 결장했다. 3승3무1패(승점 12)를 기록한 울산은 3위에 올랐으나 전날 승리한 선두 수원 삼성과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졌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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