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 급증/수급차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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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들어 더욱 크게 늘고 있는 전력소비의 증가로 오는 92년 여름에 우려되고 있는 전력부족사태가 당초 예상된것보다 심각한 지경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도 LNG복합화력발전소 1호기 (94만㎾급)발주에 이어 98년 준공예정이던 2호기도 92년 여름 가동목표로 앞당겨 건설키로 하고 공기를 맞출수 있는 외국업체를 선정,바로 발주키로 했다.
15일 동자부가 마련한 전력 및 석유수급안정대책에 따르면 올들어 전력소비증가율은 당초 예상치 (연9.5%증)를 훨씬 웃도는 17.4% (3월까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당장 올해부터 전력공급예비율 (수요를 감안한 공급여력)이 14.4%로 적정수준 (15%)을 밑돌아 오는 92,93년에는 4.7%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예비율이 5%수준일 경우 웬만한 발전사고에도 전력공급이 일부 끊기게 된다.
동자부는 올해 연초만해도 오는 92년께의 전력공급예비율이 8.9%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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