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고공비행"

빙그레가 사이드암투수 김대중(김대중)의 호투와 집중타선에 힘입어 삼성을 6-1로 격파, 선두를 고수하며 삼성을 올시즌 처음 꼴찌로 밀어냈다.
해태는 잠실에서 1회초2사후 김종모(김종모)의 올시즌 세번째 만루홈런(통산65호)과 6회말부터 마운드를 구원한 선동렬(선동렬)의 역투(13타자에 사구1·삼진5개)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LG를 4-3으로 제쳤다.
이로써 삼성과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빙그레는 삼성과의 3차전에서 1회초 삼성선발 김성길(김성길)을 집중 5안타로 공략, 3점을 뽑아낸뒤 3, 6회초에도 선두타자의 2루타를 각각 득점으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또 해태는 1회초 LG선발 최일언(최일언)의 난조를 틈타 4구3개를 얻은 2사만루찬스에서 6번 김종모가 최의 7구를 통타, 좌월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마운드를 정삼흠(정삼흠)으로 교체한 LG는 3회말 4구와 안타1개로 만든 1사1, 2루에서 1번 김재박(김재박)의 중전안타와 민경삼(민경삼)의 내야땅볼로 2점을 따라붙고 해태투수 조계현(조계현)의 보크로 1점을 추가, 4-3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등판한 선동렬의 구위에 눌려 대세를 뒤엎지는 못했다.
◇28일경기
◆잠실
해태 (1승) 4 0 0 0 0 3 0 0 0 0 0 0 0 0 0 0 0 0 = 4 3 LG
승 조계현 세 선동렬(6회) 패 최일언 홈 김종모3호(1회4점·해태)
◆대구
빙그레 (1승2패) 3 0 0 0 1 0 0 0 0 0 1 0 0 0 1 1 0 0 = 6 1 삼성
승 김대중(완투) 패 김성길
◇27일경기
◆부산
빙그레 0 1 0 0 0 2 1 0 0 0 0 0 0 2 0 0 1 × = 2 5 롯데 (2승)
승 윤학길 세 서호진(9회) 패 김홍명
◆광주
태평양 (1승1패) 1 0 0 0 0 0 0 1 3 0 2 0 0 1 1 2 0 0 = 7 4 해태
승 조병천 세 정명원(8회) 패 이강철 홈 여태구1호(5회3점) 김한근1호(6회2점·이상 태평양) 박철우 3호(7회1점·해태)
◆대구
OB (2승) 0 0 1 0 0 0 0 0 0 1 0 3 3 0 1 0 0 0 = 5 4 삼성
승 홍길남(6회) 패 최현준 홈 최동창4호(2회1점) 김광수1호(7회2점) 신경식2호(7회1점·이상 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