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골프 가장 즐기는 계층, 50대 여성이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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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골프를 가장 많이 치는 계층은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자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골프용품 판매회사인 브리지스톤 스포츠가 최근 20~60대 남녀 아마추어골퍼 1천9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대 골퍼의 라이프 스타일' 설문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 여성이 50대 남성을 제치고 '골프를 가장 자주 치는 세대'로 조사됐다. 50대 여성의 연간 평균 라운딩 횟수는 39회였으며 50대 남성은 30회로 나타났다. 2년마다 행해지는 이 설문조사에서 2001년에는 50대 남성이 37회, 50대 여성이 36회였다. 따라서 50대 여성의 라운딩 횟수는 늘어났으나 50대 남성의 라운딩 횟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남성 19회.여성 20회, 30대는 남성 21회.여성 20회로 남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40대부터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40대도 50대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30회로 남성의 24회보다 많았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연간 평균 라운딩 횟수는 1997년 22회, 99년과 2001년 25회에 이어 올해에는 27회로 나타나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과거 고급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골프가 개개인의 체력에 맞출 수 있는 운동종목으로 중년 여성사회에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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