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덜게 물레방아식 수거까지 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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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최근「전력증산」을 위한 집회를 통해「증산독려」를 하는 한편 물레방아식 발전방법까지도 동원, 전력난 해소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한성룡 당비서·김윤혁 부총리·이지찬 전력공업위원장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참석한 가운데「전력공업부문 열성자대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전력은 모든 생산의 기본동력이라는 점 ▲더 많은 발전소건설을 통한 전력증산의 중요성 등이 강조되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
중앙통신은 또『양강도에 연내 3백 여개의 물레방아식 수거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전군중적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며『물레방아식 발전에 필요한 발전기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보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군중집회를 갖고「구식」발전방법까지 동원하는 이유는『북의 전력공급체계가 수주화종의 방식으로 수력에 집중,「계절적인 수급불균형」이라는구조적 원인을 갖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북한은 연간 2백79억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총수요가 약3백60억kw여서 23%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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